ARTIST
서브토피아
Subtopia
폐허가 존재한다는 사실, 혹은 모든 것이 폐허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은, 지금의 세계가 영원할 것이란 믿음에 또다시 균열을 낸다. 지금의 세계도 언젠가는 상실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틈새 없이 결합해 관계의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차단했던 폐쇄적인 이 도시는 수많은 개인의 개성과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철옹성 같던 표면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색이 바래 지고, 입혀지고, 무너지고, 침식되는 과정을 지나 종국에는 상실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계로의 탈출구를 찾게 될 것이다. 나는 이 과정을 유토피아(Utopia)도 디스토피아(dystopia) 도 아닌 그 중간의 지점, 서브토피아(Subtopia)의 세계에서 출구를 찾아 표류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However, the fact that ruins exist, or the prospect that everything will return to ruins, again cracks the belief that the present world will last forever. It means that the present world will one day be lost. The closed , which extremely blocked the possibility of a relationship by combining without gaps, gradually cracked, faded, repainted, collapsed, It will go through the process of erosion and eventually be lost. And you will find a way out to the next world. I say that this process is neither utopia nor dystopia, but drifting in search of an exit from the middle point, the world of subtop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