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작가의 방
Room for artist
‘작가의 방’ 은 2011년에 처음 시작한 작업이다. 작가의 방 시리즈가 지닌 내밀함은 개인의 집착이 만들어낸 공간을 들여다보는 호기심과 지식의 보고가 폐허처럼 잔존해 있는 모습에서 느끼는 허무, 불안, 상실에 있다. 작품 속 공간은 깊고, 이곳 저곳 흩어진 물건들은 미처 끝맺지 못한 이야기처럼 어수선하게 널브러져 있다. 작가 스스로의 고뇌와 방황의 흔적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된 서재라는 공간 속의 사물들은 잊혀진 이야기, 못다한 이야기, 꿈꾸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마주하던 불안감과 욕망까지.
작가의 방 연작은 작가로서의 경험과 성장의 자전적 작업으로나의 작업 세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채워지지 않는 지식의 욕구처럼 나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작업에 관한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의 또 다른 표현의 결과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지킬 수 없었던 것들, 지켜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애틋함을 작업에 담고자 하였다.
‘Room for Artist’ was first started in 2011. The insistence of this series lies in the emptiness, anxiety, and loss of curiosity that look into the space created by individual obsession and knowledge.The space in the work is deep, and the objects scattered here and there are like unfinished stories. artist maybe wanted to record the traces of the artist's own anguish and wandering. The objects in the space called the study, which were left unattended with their original function, contain forgotten and unfinished stories, dream, even the anxiety and desire that he faced to survive as a artist. this is an autobiographical work of experience and growth as a artist, and it plays an important part in the artist's work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