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기념비

Modern Monument

<현대적 기념비>는 도심 속 우리의 삶의 과정에서 지극히 사적이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기록들을 수집하고 가공하여 불규칙하게 쌓아 올린 형태를 취한다. 그것은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해버린 어릴 적 내가 살던 동네이기도 하였고 낡고 오래된 재개발 지역의 풍경이 되기도 하였다. 결국, <현대적 기념비>는 ‘영원’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삶에 관계한 모든 것들의 ‘상실’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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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Monument> takes the form of collecting, processing, and irregularly stacking records that are extremely private and no one will remember in the course of our lives in the city. It was the neighborhood I lived in as a child that had turned into a high-rise apartment complex, and it also became a landscape of an old redevelopment area. After all, <Modern Monument> celebrates the “loss” of everything related to human life, not commemorating “eter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