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START ART FAIR LONDON 2022
StART ART KOREA
현대미술의 성지이자 블루칩 작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는 사치갤러리, 많은 작가들이 전시를 선망하는 곳이죠. 그만큼 이번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StART ART FAIR LONDON2)' 참여작가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감회로 참여하고 왔을 지,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2022의 K-ART 부스를 멋지게 장식한 5인 5색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식지 않은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2022의 열기가 아직도 훈훈하게 전해져 오네요.
INTERVIEWS
상실의 시대,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조각가 조윤국
춘천문화놀이매거진 POT NO.17
2018 WINTER
사람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상실을 경험하고 있을까? 그 경험은 마치 눈앞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것처럼 확연히 드러나는 상실일 수 있고, 서서히 퇴색하듯 사라진 존재일 수도 있다. 어찌할 수 없이 삶에서 되풀이되는 상실감, 누구나 느낄 수밖에 없는 그 필연적인 감정을 주제로 입체적인 조형물을 만드는 작가가 있다. 사라지는 것들의 가치를 남다른 시선으로 해석해 표현하는 조각가 조윤국이다.
작품과 전시에 몰두하는 삶, 당연한 듯 어려운 이야기
올해 조윤국은 제법 바쁜 시간을 보냈다. 2월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 Grand Palais 아트페어 ‘살롱 드 앙데팡당’ 전시를 시작으로 5월에는 개인전 ‘상실의 기억’과 춘천시문화재단의 체험전시 ‘아트레시피Ⅱ’를 진행했다. 이어 상하이 초대 화랑인 화추이 아트센터 레지던시에 상주해 만든 작품으로 7월부터 기획전을 치렀고, 얼마 전에는 영국의 사치갤러리 Saatchi Gallery 에서 열린 아트페어를 마치고 돌아왔다. 겨울이면 보통 휴식기를 보내지만, 이번 겨울에는 최근 작업한 작품 시리즈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쉴 틈 없이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일상이 작가라면 응당 해야 할 일이기에 당연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청년작가 한 사람이 사람들을 만나 전시 기회를 잡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는 삶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리라. 조윤국 작가 역시 작업만 하다가는 굶어 죽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되도록 부수적인 활동보다는 작품을 통해 세상을 마주하려 노력한다. 현재 조윤국의 작업실은 한강사업본부에서 청년예술가에게 지원하는 작업공간인 사각사각 플레이스. 잠실한강공원에 위치한 작업실에 나오는 날이면, 조윤국은 별다른 일 없이 작업만 하는 편이다. 만들고자 하는 작품의 내용이 이론적으로 정리되면, 컴퓨터를 통해 모델링과 스케치를 하고 이후 작품 제작에 들어가는 순서다. 제작과정은 상당히 정적이며 손이 많이 가는 오랜 노동의 시간인데, 장점이라면 완성 직전까지 몸은 고되지만, 아무런 생각이나 고민이 없기에 마음만은 편안한 상태가 된다는 점이다. 작품이 완성되기 직전의 예민함, 완성된 후의 쾌감은 언제나 극과 극으로 치닫는다. 그러나 자기의 생각을 하나의 작품으로 실현시키는 매력은 가히 중독적이다. 그래서 작품을 하는 시기만큼은 외부와 철저히 차단한 채, 온전히 작품에만 몰입한다.
사라진 물건을 추억하는 매개체, 골판지를 만나다
춘천에서 태어난 조윤국의 집은 소양로 기와집 골목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었다. 대청마루가 있던 디귿 구조의 집에서 마당을 중심으로 할머니 친구의 가족, 삼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았다. 작가에게는 그때의 기억이 매우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레고만 있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던 어린 시절을 거쳐, 2003년에는 강릉원주대학교로 진학해 조소를 전공하게 된다. 당시만 해도 작가의 취미는 나이키 운동화를 수집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모은 운동화만 해도 30~40켤레나 되었다. 평탄했던 그의 삶이 변화를 겪은 것은 그즈음, 군대를 다녀오니 조윤국의 세상은 크게 변해 있었다. 가정 형편이 무척 어려워진 것. 그동안 수집한 운동화를 모두 팔아 학비를 마련하고 나니, 남겨진 것은 처분하고 버려진 운동화 상자뿐이었다. 혼란한 상황 속, 남겨진 운동화 상자를 바라보며 조윤국의 생각은 껍데기와 알맹이에 관한 고찰로 옮겨갔다. 그는 신발을 담고 있던 상자로 실제 사이즈의 운동화를 재현하기 시작했고, 골판지 상자는 전혀 다른 의미를 담은 운동화로 재탄생했다. 소장품에 대한 상실감을 표현한 이 시험작은 300켤레 정도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작가는 이 시기부터 골판지 작업을 시작한다. 돌이나 철, 무거운 물성으로는 생각을 그때그때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다른 재료를 찾던 차에 마침 골판지를 만난 것이다. 2011년, 조윤국은 졸업과 동시에 신발 작업으로 사이아트갤러리에서 ‘FOR THE EXTRA’라는 개인전을 열게 된다. 브랜드의 주인공을 보호하는 목적 으로 쓰이다 폐기되는 상자를 ‘EXTRA’로 정의하고, 전시 무대의 주인공으로 탈바꿈했던 그의 첫 전시는 많은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공간에 대한 사유를 담은 다양한 작품 활동
조윤국은 자신의 정체성을 ‘기억’과 ‘상실’이라는 개념으로 정립한 후,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와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무작정 대도시로 가서 활동하기보다는 작가의 지원제도도 좋고, 서울과의 교통수단도 이점인 춘천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아르숲 5기 작가로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작업공간을 갖게 된 조윤국의 관심은 외부의 요인 때문에 점차 사라지고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어느 날 우연히 목격한 아버지의 책장이 새삼 아버지를 닮았다는 것을 느낀 후, 어쩌면 책장이나 서재라는 것이 한 사람의 역사일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책이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나간다. 사람이 사유하는 공간의 부재, 사람의 개성이 점차 사라져가는 책장은 마치 자아를 잃어가는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아가 작가는 어릴 적 추억이 머무는 소양로 재개발 지역에 자리 잡은 상실의 풍경을 첨예하게 바라보며, 변화와 보존이라는 두 가지 문제의 딜레마를 작업을 통해 형상화하기 시작했다. 사람을 담은 공간, 사람을 닮은 공간, 사람을 만드는 공간, 그리고 남겨진 공간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추억이 있는 공간이 자본주의의 논리로 철거되는 게 당연한 사회, 그리고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 작가는 그것을 비판하기보다 그에 따른 갈등과 고민을 유난스럽지 않게 담아내고 있었다.
“우리는 집을 만들지만, 집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집마다 대문의 색도, 담장의 높이도, 구조도 달랐던 과거엔 집 안에 사는 사람들의 개성들이 보였던 것 같은데, 지금 아파트 구조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삶을 만들어가기에 적합한 공간인지 모르겠어요. 물론 효율적이긴 하겠죠. 하지만 사람이 반드시 효율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2015년,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뉴욕 ARPNY 레지던시 작가공모전에서 최우수작가로 선정된 조윤국은 뉴욕의 ARPNY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하며 골판지라는 소재가 가진 취약점과 보존성에 관해 고민하게 된다. 골판지로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재활용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지만, 작가의 의도와 소재가 맞닿아 있었을 뿐 소재를 한정 지으려던 의미는 아니었다. 그래서 작품을 더 오래 보전하고, 책임지기 위해 소재에 대한 다양한 변신을 꾀하기로 한다. 춘천으로 돌아온 그는 나무, 플라스틱, 포맥스, 아크릴, 콘크리트 등 현시대에 산업적으로 쓰이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또한, 이때부터는 자전적 이야기와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한 재현방식을 넘어, 획일화된 사회 속 문제의식과 작가의 관념을 담은 새로운 조형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렇게 나온 것이 바로 건물 외벽 작업. 작업 초반에는 직접적인 메시지가 붙어있던 한글 간판도 어느 순간부터는 서서히 배제시키고, 마침내 관객이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완성할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보이는 것은 단지 건물의 표면일 뿐이지만, 사람들의 삶이 축적된 수많은 ‘네모의 꿈’을 각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상상해 볼 수 있다.
‘춘천과 서울, 상하이와 뉴욕 등을 누비며 활동한 젊은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그는 주로 대중교통을 타고 작업실을 오가며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주변 공원에 앉아 산책하는 이들을 오래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금방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사회지만, 그래도 낡고 오래된 것들의 가치가 조금은 존중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펼쳐 놓은 조윤국 작가. 10여 년간 따라다닌 ‘신진작가’라는 타이틀에 누가 되지 않도록 그는 앞으로도 유행이나 경쟁의 우위가 아닌, 흐름 속에서 자신의 근간을 잃지 않는 작가가 되려 한다.
“신진작가라 하면 새로운 것들을 계속 시도할 수 있는 용기,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며 그 흐름에 맞게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표출할 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진이라는 말은 저에게 아주 고마운 수식어입니다. 문화예술 분야 중, 특히 미술 분야는 음악이나 영화처럼 관객과 즉각적인 소통이 이뤄지기 힘든 부분이 있어요. 눈과 귀가 아닌 전시장에 찾아온 분들의 관람, 감상을 거쳐 마음을 울려야 하거든요. 그래서 미술계에서 10년이라면, ‘이제 고작’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제가 어디에 있든 신진의 자세로 항상 배우고, 흡수하려고 합니다.”
THE AGE OF LOSS: FOR THE FADING BEINGS
ARTIST JO, YUN GUK
Chuncheon Cultural Play Magazine POT NO.17
2018 WINTER
How many losses are human beings experiencing in their lives? The experiences may be glaringly obvious loss that seems to have lost in front of one’s eye or an existence fading away slowly. Inevitable loss in life. Here, an artist who makes sculptures about this unavoidable feeling that any of us must feel. This is Jo, Yun Guk who express the value of fading things with usual his own ways.
A life devoted to works; The obvious but difficult story
Jo, Yun Guk has spent quite busy times in this year. Starting with the artfair called ‘Salon de Independant (Paris, France)’, he held a solo exhibition ‘The Memory of Loss’ and the experience programme ‘Art recipe’ of The Chun-cheon Culture Foundation. In addition, he had stayed and works in Shanghai for 3months and had a special exhibition from July at Hwachui Art Centre which is the first gallery in Shanghai. A few days ago, he took part in an artfair ‘START 2018’ held at The Saatchi Gallery in London, UK. He used the spend a time of rest, but he is ready to modify and supplement the recent art pieces during this winter. But he takes it for granted that he makes artworks and exhibits them with no break. Although, it is not so easy as it sounds that a young artist meets people, seizes the opportunities for exhibition and continues his work steadily at the same time. He also thought that he would starve himself to death if he keeps it up. Though he is endeavouring to face the world with his own works rather than with collateral activities as much as he can. Now, his studio is a part of The Sagak-sagak Place in Han River, Seoul which is run by The Han-gan Operation Headquarters for providing to young artists. He usually does nothing but work in here. He works in the following order: 1. Summarise the theory of the work that he wants to create. 2. Sketch and modeling by computer. 3. Go into creating works. The work process is quite static, but too much hard-work and a long time of labour. So, his body gets tired just before the completion, but he feels as if he was in a comfortable state during that time. Because he has no any thoughts or concerns, other than works. The sensitivity on the verge of completion and the pleasure after completion, they run to extreme. On this account, the charm of turning his ideas into a piece of artwork is addictive intensely. For as much time as he works, he just focuses on his work with the outside completely blocked.
Meet the corrugated cardboard: A medium for reminiscing things that have disappeared
Jo’s home was located on the highest point at alley of tile-roofed houses in Soyang-ro, Chun-cheon. In the house with a Daecheong-Maru (The main wooden floor area in the korean traditional housing structure) and courtyard, his family had lived together with variety of people like aunts, uncles, and family of granny’s friend. The memories of that time are still remaining warm reminiscence to him. Through this childhood, he went on to the The Gang-neung National University, and specialized sculpture in 2003. In those days, his hobby is collecting sneakers of Nike, and there were 3~40 pairs of sneakers that are collected like that. It was around that time that his smooth and flat life went through some changes around, and his world had changed seriously after he came back from the army. There was a very difficult situation for the family, so he started selling his sneakers he had collected to pay for tuition. After he sold them, all that was left were boxes of sneakers. He stares at remanent boxes in confusion, he had thought about consideration of shell and substance. He began to re-create the actual sized sneakers with boxes that actually carried the shoes, the cardboard boxes had reborn as wholly different sneakers. This works that express a sense of loss in collections produced the satisfactory result of selling around 300 pairs. He got started work with the corrugated cardboard from this time. He was just about the look for another material, because there was a limit to express his ideas with heavy physical properties such as stones or irons. And he finally found it. In 2011, he held the first solo exhibition named “For the Extra” with those cardboard sneakers at The Sai-art Gallery in Seoul. He defined the boxes used for the protection of the main character as the “Extra”, and transformed the “Extra” into a leading figure on the stage in this exhibition. Then, it aroused the sympathy of many people.
Various works with the deep thinking of the ‘Space’
Jo was back to Chun-cheon, his hometown, after graduation. Then he set up his own identity to the notion of “Memory” and “Loss”, and started works in earnest as an artist. Chun-cheon was perfect for work. Because the support system for artist is better than Seoul, though here is close to Seoul. The entry to the residency programme, The Artsoup in Chun-cheon, was an opportunity to continue the work sincerely. At this time, his main concern as an artist was broadened from boxes to spaces that is gradually disappearing due to external factors. One day, he felt that the father’s study resembled father, and he thought the the bookshelf and the study might be the history of one person. then, he has made the spaces where is fill with books from this idea. Meanwhile, he went into embodying the dilemma of 2 issues – changes and preservation – through works, looking at the scene of loss in the redevelopment area with his childhood memories. Space including human, space taking after human, space making human, space left behind. They are telling much more stories than we have thought. The society that it is take demolishing the space filled with someone’s memories by capitalistic logic for granted, and the society which everything is fast-consumed. He just has captured the conflicts and agonies of it serenely rather than criticise it.
“I think we human make houses, but the house makes us again. In the past, the structure of houses, the wall heights, and the colour of the main door were all different, so the diverse individualities of the people who live in the house were clearly visible. But now, I have doubted whether the current structure of multiplex housing like the flat is a suitable space for creating identity and life as well. It is definitely efficient, though have we got to live a life economically?”
In 2015, Jo had been in trouble with the vulnerability and preservation of the material – the corrugated paper -, while working at The ARPNY Studio in New York, USA for about 4months. He never wanted the modifier “A Recycling Artist”, as well as he did not intend to set a limit on the using of the material at the start though the intention and material fit together. So, he decided to seek various changes in the material for preserving the artworks for longer. After back to Chun-cheon, he started create artworks using the modern industrial materials actively such as plastic, formax, acrylic board, concrete and so on. Also, he has presented the entirely new style of structure including the critical mind and the notion about the standardized society beyond the reproduction based on the autobiographical story and the actual space. And the artworks of building’s exterior wall is exactly what comes of it. He gradually has ruled Korean signs conveying his messages directly out of works, and have allowed viewers to complete the intention and message from him. There is only a surface of building, but we are possible to imagine a great many “The Dream of Squares” accumulated with various lives through one’s own each memory.
Unlike the splendid image of “A Young Rising-artist” who has been around the world, Jo enjoys observing lives of people while taking the public transport back and forth between home and studio, and looking at people in the park around the studio. Even if the society is enthusiastic about new things easily, he has spoken out his hope that the worth of old and outdated things is respected. He wants to be an artist who does not lose his basis in the natural flow, not in trend or in competition now and for ever.
“I think an artist has got to have 3 abilities such as: 1. The courage to keep trying new things 2. The insight into the trends of the times 3. The ability to actualise things in one’s head according to the flow. Especially ‘The Rising’, this word is much grateful to me. The art, the fine art has got great difficulty in prompt communication with viewers not like music or films relatively. In terms of physical side, we must touch in the depth of people’s heart only by being shown with eyes, not ears or any other senses. So, I think ‘working for 10 years’ is just ‘only just’ in this filed. That is why I always try to learn and absorb like rookies whenever and wherever."
상실감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조각가 조윤국
광주 MBC 아트몬스터
골판지를 자르고 붙여 만들어낸 일상의 공간과 사물들 따뜻한 체온과 기억이 남아있는 이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오늘의 작가 조윤국